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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로 TOR 사장 "류현진 영입으로 필요한 부분 채워"

마크 샤피로(53) 토론토 사장이 류현진(33)을 영입한 배경과 기대감을 전했다. 샤피로 사장은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과 구단 운영을 화두로 인터뷰를 가졌다. 구단 역대 세 번째로 고액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류현진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은 기간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샤피로 사장은 "토론토는 투수보다 야수진에 임팩트가 있는 선수가 더 많다. 전력에 밸런스를 맞출 필요했다. 구단의 상황과 조직의 동력을 고려한 영입이었다"며 류현진을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토론토는 89승 73패(승률 0.549)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2016시즌 이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당시 주축 야수던 조쉬 도날드슨, 에드윈 앤카나시온, 트로위 툴로위츠키는 현재 팀을 떠났다. 그나마 야수진은 2세 야구인 유망주 트리오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케반 비지오가 지난 시즌에 성장세를 보이며 리빌딩이 시작됐다. 그러나 투수진은 10승 투수조차 없었다. 에이스던 마커스 스트로먼까지 뉴욕 메츠로 떠나면서 2016시즌 선발진은 해체됐다. 그사이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경쟁팀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의 전력은 더 좋아졌다. 탬파베이도 두 시즌(2018~2019년) 연속 90승 이상 기록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젊은 야수들이 기대와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줘도 마운드 전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가을 야구 진출은 어렵다. 샤피로 사장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투수를 영입해 팀의 미래뿐 아니라 당장 2020시즌의 성적 반등을 도모했다. 실제로 스프링캠프 기간 젊은 투수와 포수들이 그의 투구에 감탄했고, 노하우를 배우려고 했다. 류현진도 열린 자세를 보여줬다. 샤피로 사장은 "우리는 투수 FA 시장에 쉽게 접근하지 않는다. 빅게임 피처 영입은 어렵다. 그러나 팀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류현진을 영입하며 채웠다. 그와 합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시 한번 의미 있는 계약을 해낸 소회를 전했다. "내 커리어에 류현진이 영입이 가장 좋은 FA 계약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4.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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